인프라와 환경은 우리가 잡고,
디테일은 당신이 심는다.
여럿이 각자의 연구를 하면서 한 공간과 장비를 같이 쓰는 곳. 장비는 랩이 대고, 무엇을 연구할지는 각자가 정한다.
새 이름을 짓지 않았다. 2022년부터 쓰던 이름이 이미 그 뜻이었다.
공유 오피스에서 오래 일했다. 좋은 공간이었지만 한 가지가 계속 걸렸다 — 같은 층에 있어도 각자 따로였다. 책상은 나눠 썼는데 일은 나눠 쓰지 못했다.
반대를 본 건 남해에서였다. 서로 다른 분야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각자의 역할을 하니, 혼자서는 절대 못 만들 것이 나왔다. 차이는 공간이 아니라 구조였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15일 합숙하며 일한 적이 있다. 각자 분야가 다른 소집단이었다. 한 번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아침 식사 전후 짧은 사이에 만들었다. 혼자였다면 몇 주가 걸렸을 일이고, 애초에 나 혼자서는 나올 수 없는 결과였다.
작은 집단에 다양한 역량이 모이면 문제해결 속도가 배가된다 — 그게 협업형의 전부다.
| 공유형 | 협업형 | |
|---|---|---|
| 나누는 것 | 공간·비용 | 결핍 |
| 옆 사람은 | 이웃 | 내가 못하는 걸 하는 사람 |
| 운영자는 | 공간을 관리한다 | 바닥을 깐다 |
| 나갈 때 | 계약이 끝난다 | 자기 것을 갖고 나간다 |
| 장비는 | 각자 준비한다 | 랩이 댄다 |
만들고 싶은 기능 목록이 아니다. 없어서 죽어본 것들의 목록이다. 멤버십을 운영하며 AI를 가르쳤더니 생산성은 실제로 올랐고, 그리고 곧 여기서 멈췄다.
만든 것이 흩어지지 않게. 데이터베이스와 지식그래프를 엮어, 다음 사람이 이어받을 수 있는 형태로 남긴다.
막힌 지점 — 했던 걸 또 하고, 어디 뒀는지 못 찾는다
로컬에서 도는 것과 서비스되는 것은 다르다. 서버·도메인·자동 배포를 미리 깔아둔다.
막힌 지점 — 다 만들었는데 띄우지를 못한다
도구를 아는 것과 일에 붙이는 것은 다르다. 반복 작업을 실제로 넘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준다.
막힌 지점 — 배웠는데 내 일에는 안 쓰게 된다
발견은 출시 후 마케팅이 아니라 태어날 때의 속성이다. 사람도 기계도 찾을 수 있게 처음부터 만든다.
막힌 지점 — 잘 만들었는데 아무도 모른다 ★
네 번째가 가장 아팠다. 그리고 이건 남 얘기가 아니다 — 나도 19년 동안 만들기만 하고 발견되지 못한 사람이었다.
즉흥이 아니라 2025-08-09에 쓴 프레임워크다. 뿌리는 마이클 거버의 ‘기술자의 함정’ — 사장님이 자기 기술에 매몰돼 사업 안에서 일하느라 사업 자체에 대해 일할 시간을 못 갖는 현상이다. 해결책은 그 전문성을 시스템으로 패키징하는 것이고, 그 일이 이 오피스가 하는 일이다. 원문 ↗
모델의 설계자이자 촉진자. 선순환 설계자를 발굴하고 기술·비즈니스 지원을 제공하며 생태계를 관리한다.
지역에서 신뢰와 전문성을 인정받는 핵심 인물. 자신의 노하우를 패키징해 공유하고 이너서클의 멘토가 된다.
패키징된 시스템을 초기에 도입하는 소상공인·창업가. 상호 협력으로 함께 성장하며 성공 사례를 만드는 테스트베드다.
이너서클의 성공 사례가 확산되는 단계.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으로 일반 주민도 참여한다.
바닥을 깔고 손을 뗐더니 나온 것들이다. 개발자가 아이디어에 개입하면 속도가 붙는 게 아니라 병목이 생긴다는 걸 여기서 배웠다.
포인트 적립·커뮤니티 앱. iOS·Android 정식 출시.
RC 완구 자사몰과 명판 제작 쇼룸.
개인정보 유출 대응 서비스.
DISC·MBTI 성향 분석 서비스.
일하는 자리에 네 개의 바닥이 깔려 있는 상태로 계속 쓴다.
한 덩어리를 끝내러 온다. 기간 동안 집중해서 하나를 세상에 낸다.
정원과 시작 시점은 확정되는 대로 공개합니다. 헤드오피스는 김포한강 듀클래스입니다.
랩은 졸업하는 곳이다. 나가는 게 실패가 아니라 원래 그런 곳이다. 가실 때 세 가지를 갖고 가시면 됩니다 — 돌아가는 서비스, 이어받을 수 있는 기록, 그리고 저 없이도 다시 만들 수 있는 방법.
제가 계속 필요한 관계라면, 저는 인프라를 잘못 깐 겁니다.
“맡겨주세요”라고 하지 않습니다. “측정부터 맡겨주세요”라고 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것에 먼저 비용을 쓰시라고 권하지 않습니다.
작게 먼저 돌려서 숫자를 봅니다. 그 숫자가 나오면 그때 규모와 방식을 같이 정합니다. 안 나오면 안 나왔다고 말씀드립니다 — 그게 이 방식의 전부입니다.